설문대할망이 만든 섬 제주가 온 몸으로 하는 이야기를 잘 알아들으려면 제주의 생긴 모습을 잘 알아야한다.
올레길에서 만난 설문대할망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다.
“제주 눈(目)으로 걷지 마라, 안이비설신의(眼耳鼻舌身意)로 걸으라.”
올레길도 그렇지만
한라산둘레길도 그렇다.
설문대할망이 만든 섬 제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말할 수 없지만, 그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우리 선조들이 그 길을 걸어간 할망(神), 하르방(歷史)의 이야기. 한(恨)의 이야기가 있다.
할망, 하르방이 들려주는 그 한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제주가 잘 보인다.
한라산둘레길에도 할망과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구나. 그 길에 그대로 숨어 할망(神), 하르방(歷史)의 이야기를 들려준다.
한라산둘레길을 모두 걸으면
아!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.
당신이 만든 산남 서귀포시에 폭포 세 곳에 맑은 물을 떨어지게 하려 한라산을 이렇게 만들었구나.
“제주 눈(目)으로 걷지 마라, 안이비설신의(眼耳鼻舌身意)로 걸으라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