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세동산 역암은 한라산조면암의 서측 절벽 아래, 장구목 능선, 웃방애오름 능선 일대에 분포한다.
만세동산 서측의 외도천 상류 바닥에 노출되며 두께 3m 이내로 연장은 약 500m에 이른다.
주로 백록담 반서부 지역의 한라산조면암체 가까이에 분포해 있다.
윗세오름 대피소 북측 하천 바닥에 1㎞의 연장을 갖고 분포되어 있으며, 북쪽으로는 백록담 정상부와 삼각봉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협곡에 두껍게 형성되는데, 이는 한라산 정상부에서 떨어져 나온 애추성 역암이다.
이 역암은 제주도 최후기의 암석으로 한라산 서측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전에 분출한 모든 암석을 피복한다.
역의 크기는 10㎝에서 2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.
역의 대부분은 한라산조면암으로 구성되며, 현무암 및 스코리아를 포함하고, 대부분이 역지지(礫支持)의 이동상을 보인다.
한라산조면암체에 가까운 곳(백록담 서측 절벽 아래, 장구목 능선, 웃방애오름 능선 일대 등)에는 백록담 정상부에서 떨어져 나온 애추성(崖錐性, talus) 역암이 분포한다.
강순석(제주지질연구소장/ 지질경관)
